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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확실성 고조…가주 성장률 둔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폭탄 공약 등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UCLA 앤더슨 연구소가 가주의 경제 성장률이 지난 예상보다 다소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미국 경제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소는 지난 10일 발표한 ‘2025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의 GDP 성장률은 연간 2%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 수치는 다른 나라들 대비 비교적 높은 예상치라고 전했다.     새로운 관세와 이민자 추방 정책에 따른 소비 위축이 예측 원인으로 지목된다. 2026년 말에는 새 정책에 적응하면서 GDP 성장률이 소폭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경제학자들은 가주 경제가 2025년과 2026년에 미국 전체 경제와 비슷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 10월 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서 향후 2년간 가주 경제가 기술과 우주항공 업계의 탄력을 받아 구가 성장률을 앞지를 것으로 예측했던 것과 상반된다.     보고서는 가주 경제도 다양한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새로운 관세, 이민 정책, 규제 및 세금 정책들이 내년 경제를 둔화시키는 요소로 지목했다.   UCLA 앤더슨 연구소는 대선 당시 발표된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공약 및 새 행정부의 주요 인사 임명 등을 근거로 전망을 분석했다.   우선 연구소는 내년 이민 정책의 변화가 가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추방 절차나 추방 위험 증가로 인해 수백만 명의 불법 이민자들이 노동 시장에서 철수해 노동력 공급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는 H1B 비자를 통해 기술 산업에서 근무하는 이민자들이다. 새 행정부가 기술 성장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주의 기술 산업은 되레 H1B 비자 정책의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세금 및 규제 정책의 변화는 예상보단 영향이 적고 그 규모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연방 세금 정책의 경우, 2017년 도입된 세금삭감 및 고용법(Tax Cuts and Jobs Act.TCJA)의 일부 혜택이 2025년 만료를 앞두고 연장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 외 규모가 작은 세금 감면 조치도 향후 2년간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졌다.   가주의 실업률의 경우 이번 2024년 4분기 평균 5.3%, 2025년과 2026년에는 각각 5.5%와 5.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총 고용 성장률은 -0.7%로 감소하지만, 2026년에는 1.6%로 반등할 것으로 봤다. 비농업 일자리 성장률은 같은 기간 1.5%와 1.3%로 예측됐다.   실질 개인 소득 증가율은 2025년 2.3%, 2026년 2.6%로 점진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됐다.   또 높은 금리에도 제한된 주택 공급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와 새로운 주택 건설을 촉진하려는 주 정책이 결합하여 주택 시장 회복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2026년까지 신규 주택 건설이 연간 14만3000 가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수준의 주택 공급으로는 향후 3년 이내에 주택 가격 부담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불확실성 성장률 가주의 경제 내년 경제 전체 경제

2024-12-12

탈가주 가속화…고소득층도 합류

고소득자들도 캘리포니아를 등지고 있다. 소득 대비 고세율, 고물가, 높은 주거비 등에 부담을 느낀 고소득층이 ‘캘리포니아 엑소더스(탈가주)’ 현상을 한층 더 가속하고 있다.   가주공공정책협회(PPIC)는 최근 가주 인구 이동 보고서를 발표, “가주의 인구 유출은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진행됐지만, 이제는 고소득, 고학력 가구의 이탈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PPIC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인 지난 2021년 가주를 떠난 고소득자(연 소득 13만7500달러 이상)는 22만 명이다. 이는 팬데믹 전인 2019년(15만 명)과 비교했을 때 많이 늘어났다.   PPIC 에릭 멕기 연구원은 “가주에서는 2019년 이후부터 대학 졸업자들의 타주 이주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가주의 경제 정책 등이 효과가 없다는 신호이며 사람들이 소득과 관계없이 가주에서 ‘더 나은 삶’을 살 수 없다고 느끼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일례로 PPIC 보고서에는 “가주를 떠나는 주민들의 50% 이상이 타주에서 주택을 사는 반면, 가주로 새롭게 유입되는 주민 중 주택 구매비율은 30% 미만”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LA타임스도 ‘가주의 인구는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고소득층도 탈가주에 합류했다’는 제목의 칼럼을 지난 23일 게재했다.   조지 스캘턴 칼럼니스트는 “가주의 모든 것들이 비싸졌기 때문에 고소득자들은 그들의 수입으로 다른 곳에서 더 많은 것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가주의 높은 주택 비용을 보면 타주의 주택과 비교했을 때 그만큼 가치가 없다고 여긴다”고 전했다.   고세율도 부자들의 탈가주 현상을 부추기는 요소로 꼽힌다.   현재 가주 최고 세율은 13.3%다. 이미 전국적으로도 가장 높은데 부유세가 인상되면 연 소득 500만 달러 이상일 경우 세율이 16.8%, 가주 및 연방 기준까지 더하면 무려 53.8%에 육박하게 된다.   스캘턴 칼럼니스트는 “소득 상위 10%가 가주 소득세의 80%를 담당하고 있다”며 “고세율은 고소득층을 떠나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PPIC는 보고서를 통해 극단적 진보 정책을 펼치는 가주의 상황도 보수 성향의 주민들을 떠나게 하는 이유로 꼽았다. 실제 가주는 소아성애 범죄자 등록 기준 완화, 공립학교의 지나친 성교육 커리큘럼, 범죄자 기소 완화 정책 등으로 반발이 심하다.   PPIC 한스 존스 연구원은 “고소득층뿐 아니라 사실 연령, 학력, 소득과 관계없이가주는 매력 있는 곳으로 더는 인식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가주민이 직면하고 있는 좌절, 경제적 어려움 등을 내포하고 있으며 이러한 인구 이동 추세가 계속된다면 가주는 향후 수년 내로 급격한 인구 감소를 경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고소득층 가속화 가주의 인구 고소득 고학력 가주의 경제

2023-03-29

"가주 침체 없거나 와도 매우 약할 것"…앤더슨연구소 전망보고서

가주 경기가 올해부터 앞으로 3년 동안 약한 경기 침체 또는 아예 이를 피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권위 있는 경기전망 기관의 하나인 UCLA 앤더슨연구소는 14일 전망 보고서를 통해 가주를 포함한 미국 경제가 약한 강도의 경기 하강을 겪거나 아예 경기 침체를 뛰어넘을 것으로 봤다. 특히 가주 경제는 미국보다 훨씬 낫다고 평가했다.   특히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으로 이달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행보가 불분명해졌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연구소는 지난해부터 우려했던 전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가주에서 지속하고 있다며 향후 연준의 긴축 정책 방향이 가주의 경제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가주의 경제 성장에 있어 그 영향은 전국보단 미미할 것이라고 전하며 ‘경기 침체’와 ‘경기 침체 없음’ 두 가지의 가능성을 두고 전망했다.   경기 침체가 없을 경우, 가주의 경제는 전국 경제보다 성장률을 앞설 것으로 보인다. 연구소는 가주 정부의 불황대비펀드(rainy day fund)가 충분하고 군수업계, 로봇 등 인력 대체 장비를 포함한 제조 업계, IT업계의 호황으로 가주 경제의 버팀목 역할 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앤더슨 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의 평균 실업률은 2023년, 2024년, 2025년 각각 4.0%, 3.9%, 3.6%일 것으로 예상됐다. 비농업 일자리는 3년간 2.3%, 1.2%, 1.4%씩 증가할 것을 전망했다. 인플레이션 수치를 반영한 개인소득은 올해 0.2% 감소한 후 2024년과 2025년 각각 1.7%, 2.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거용 건축 허가는 2025년 15만 건까지 증가할 것으로 봤다. 연구소는 이에 대해 현재 모기지 이자율은 높지만, 주택 수요가 아직 많고 보조 거주용 유닛(ADU) 건축 규정이 완화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경기 침체가 온다면, 2023년과 2024년의 실업률은 각각 4.3%와 4.8%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5년 실업률 전망치는 3.7%. 비농업 일자리는 올해 1.1% 성장 후 2024년 1.2% 감소, 2025년엔 0.9% 재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플레이션 조정소득은 2023년 0.4% 감소하지만 2024년과 2025년 각각 1.3%, 2.5% 성장할 전망이다.   2023년 9만2000개의 주거용 건축 허가 예측치는 2025년까지 15만2000개로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UCLA 앤더슨 연구소는 최근 금리 인상에도 소비가 계속되면서 향후 수요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지속할 수 있다며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은 경기 침체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경제의 GDP는 두 가능성 모두 2023년 1분기엔 2.3%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경기 침체가 없을 경우, GDP는 2분기 1.8%, 3분기와 4분기엔 1.0% 미만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경기 침체의 시나리오에선 2023년 3분기부터 GDP가 감소하며 2024년 1분기까지 악화한 후 재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일각에선 최근 단기간 급격한 기준금리 상향으로 인한 불안한 은행 시스템 때문에 연준이 베이비스텝(한 번에 0.25%포인트 금리 인상)이나 동결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상황이어서 가주의 경기 침체 가능성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도 제기됐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앤더슨연구소 전망보고 경기 침체 가주의 경제 경기전망 기관

2023-03-14

“향후 2년 가주 경제 순탄”…UCLA 앤더슨연구소 전망

2023년과 2024년에도 가주의 경제는 전국 대비 비교적 순탄한 경제가 전망됐다.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의 우려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행보가 더욱 주목되는 가운데 UCLA 앤더슨 연구소는 다소 희망적인 전망을 내놨다.   UCLA 앤더슨 연구소는 “연준의 행보에도 가주에 미칠 영향은 비교적 적다”면서 ‘느리지만 꾸준한 성장’과 ‘얕은 경기 침체'의 두 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소의 보고서에 의하면 전자의 경우 가주의 경제는 2023년과 2024년에 각각 4%, 4.4%의 성장을 예측했다. 비농업 노동 인구수는 올해 1750만 명에서 2024년 1820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높은 모기지 이자율에도 주택시장의 성장을 전망하면서 2024년까지 주택 건설 시장의 성장을 기대했다. 주거용 건축 허가는 올해 12만1400개에서 2023년 11만9400개로 소폭 감소하지만, 2024년에는 재반등해 14만1900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 성장률은 2023년에 1.1%, 2024년에 1.2%를 예상했다.     연구소는 올해 보고된 일자리 수 증가의 분야별 두드러진 편차에 대해 “물류, 기술, 의료 등의 분야에서 큰 성장세를 보인다”며 “고용시장 내 타 분야에서의 손실을 대신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 침체 가능성의 경우, 가주는 전국적 GDP 성장 둔화보단 완화한 수준의 침체를 관측했다.     경기 침체 시 가주의 실직률은 올해 4.3%, 2023년과 2024년에는 각각 4.4%와 4.5%를 예상했다.     고용 성장률은 2022년 5.1%, 2023년과 2024년엔 0.5%씩 성장을 전망했다. 2024년의 비농업 노동 인구수와 주거 건축 허가의 수는 소폭 증가한 1770만 명과 13만4500개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우훈식 기자앤더슨연구소 경제 앤더슨연구소 전망 경제 순탄 가주의 경제

202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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